쿠란 속 기독교의 선지자와 아브라함

이슬람의 교리에 따르면, 유일신 알라는 오직 한 분뿐이고, 알라는 인간들에게 계속적으로 계시를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쿠란에는 총 25명의 예언자가 언급되었는데요. 그중에서 이슬람의 창시자, 예언자 무함마드는 가장 마지막으로 온 25번째 예언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4명의 예언자를 보면 좀 놀랍게도 대부분 기독교의 성서인 구약과 신약에 언급되어 있는 예언자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의 경전 쿠란에는 최초의 예언자로 아담이 언급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노아, 아브라함, 이스마엘, 이삭, 야곱, 다윗, 요한 등으로 이어지고 그다음에 예수와 무함마드 총 25명의 예언자가 등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슬람에서는 쿠란에 언급되어 있는 25명의 예언자들, 바로 구약과 신약에 등장하고 있는 예언자들을 포함해서 이 모든 예언자들을 존경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쿠란 4장 163절과 164절에는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실로 알라께서는 그대(무함마드)에게 계시를 하셨거늘 이는 노아나 그 이후 예언자들에게 계시한 것과 같으며 또한 아브라함, 이스마엘, 이삭, 야곱과 그의 후손과 예수와 아이윱, 아이윱은 쿠란에서 '욥'을 가리키는 아랍어죠. 그리고 유누스, 유누스도 마찬가지로 요나를 가리키는 아랍어입니다. 그다음에, 하룬 이것은 또 성서에서 아론으로 등장하는데 아랍어는 하룬으로 기록이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솔로몬에게 계시한 것과 같으며 다윗에게 시편을 내린 것과도 같으니라. 모세에게는 알라께서 직접 말씀하셨다. " 이와 같이 쿠란에서는 무함마드 이전에 알라가 택하신 25명의 무함마드 이전에 총 구약과 신약에 등장하는 예언자를 포함해서 24명의 예언자가 있었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무함마드는 24명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25번째 예언자라고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쿠란에는 구약과 신약에 등장하는 많은 예언자들이 등장을 하고 있고 구약이나 신약에서는 주로 이런 사람들을 '선지자'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슬람에서는 이들을 '예언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예언자들은 무함마드 보다 앞선 시기에 온 예언자로서 이슬람에서는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언자들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든지 또, 이들과 둘러싼 이야기에 있어서 이슬람과 기독교는 해석에서 차이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대표적인 예로 아브라함의 이야기도 이슬람과 기독교에 공통적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아브라함을 둘러싼 이야기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이슬람과 기독교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우리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에 대한 기독교와 이슬람의 해석의 차이
아브라함은 이슬람에서 믿음의 조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 관한 이야기는 이슬람의 경전 쿠란에도 등장하고 있고 그다음에 기독교의 경전 구약 성서 창세기에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먼저, 아브라함에게는 사라라는 부인이 있었는데 이 사라라는 부인이 아들을 낳지 못하자 바로 사라의 여종이었던 하갈을 통해 먼저 아이를 낳게 되죠. 아브라함이 사라의 여종 하갈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이스마엘이고요. 그다음에 사라가 아들을 낳게 되는데 그 아들이 바로 이삭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하갈과 이스마엘 두 모자는 사라에 의해 쫓겨나게 되고 메카에 정착해서 바로 무함마드의 조상이 되었다라고 지난 시간에 우리가 이야기를 한번 했는데요. 그렇지만, 바로 이 이야기에서 두 종교는 입장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죠. 기독교에서는 보통 아브라함의 적통을 잇는 후손이 바로 원래 부인이었던 사라를 통해서 나온 이삭이 바로 아브라함의 적통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이삭의 후손인 야곱, 다윗, 예수 등으로 이어진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에서는 하갈이 비록 여종의 신분이긴 했지만, 아브라함이 첫 번째로 얻은 아들이 이스마엘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장자로서 '아브라함의 적통을 잇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슬람과 기독교는 아브라함의 적통을 누구로 보느냐에 대해서도 입장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아브라함이 바로 '야훼' 또는 '알라'의 명을 받고 희생 제물로 바치려고 했었던 아들이 누구냐를 놓고도 이슬람과 기독교는 입장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을 희생 제물로 바치려 했던 이야기는 구약 성서에도 등장을 하고 있고요. 구약 성서 창세기에도 등장을 하고 있고 이슬람의 경전 쿠란에도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약 성서 창세기에 따르면 어느 날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훼가 천사를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이야기를 하죠. "너의 아들을 제물로 바쳐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평소에 신앙심이 좋기로 유명한 아브라함이었지만, 자신의 아들을 희생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따르기는 매우 힘들었겠죠. 그래서 아브라함도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아브라함은 야훼의 뜻에 따라서 자신의 아들을 희생 제물로 바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아들을 칼로 죽이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천사가 등장해서 "멈춰라" 너의 신앙심이 어떠한지 하나님께서 확인을 하셨고 "너의 아들 대신 양을 희생 제물로 바쳐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기독교 구약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희생 제물로 바치려 했던 아들을 이삭이라고 보고 있죠. 이와 관련된 창세기 이야기는 바로 22장 1~2절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렇게 쓰여 있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 드리라" 이와 같이 창세기 2절에도 보면 아브라함이 희생 제물로 바치려 했던 아들은 이삭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이삭을 희생시켜서 번제를 드려라"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어떤 '번제'라는 것은 재물을 태워서 바치는 것을 '번제'라고 이야기합니다. 한편 이슬람에서는 아브라함이 알라의 명령을 받고 바치려 했었던 아들이 이삭이 아니라 이스마엘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쿠란 37장 102절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그(아브라함)가 말하길. 내 아들아 너를 제단에 올리라는 명령을 내가 꿈에서 보았노라. 너의 생각에 어떤지 알고 싶구나라고 하니 아들이 말하길 아버지 당신께서 명령받은 대로 하옵소서" 그래서 대부분의 무슬림 학자들은 여기서 아브라함이 부른 내 아들은 바로 아브라함이 낳은 첫 번째 아들은 바로 이스마엘을 가리킨다라고 이슬람 학자들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미묘한 차이
이와 같이 이슬람과 기독교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비슷한 얘기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이야기들을 해석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크고 작은 차이점을 드러낸다는 것을 우리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 세계에서 그려진 노아, 모세, 예수와 관련된 '세밀화'입니다. 왜? 이슬람권에서는 기독교와 유대교의 인물인 유대교와 기독교의 예언자인 노아, 모세, 예수를 그려 넣을까라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무슬림들이 이 그림을 그린 것은 기독교의 예언자 또는 유대교의 예언자로서의 노아나 모세, 예수를 그린 것이 아니고요. 바로 쿠란에 등장하고 있는 예언자로서의 노아, 모세, 예수를 그려 넣은 것입니다. 여기에 나온 이런 그림들, 방주를 탄 노아의 이야기도 쿠란에 등장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홍해를 가르는 모세의 기적도 쿠란의 이야기에도 등장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이야기들도 쿠란에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그림들은 바로 쿠란에 등장하고 있는 노아, 모세, 예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 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그림들이 그려졌다는 것을 보더라도, 바로 이와 같은 예언자들이 이슬람에서는 매우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가 짐작할 수 것 같습니다. 쿠란에 등장하고 있는 예언자들이 누가 있는가? 그리고 특히 아브라함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이슬람과 기독교가 어떤 해석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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